자립생활센터의 발전방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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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립생활센터의 특성과 역할

2) 자립생활센터의 역할


자립생활센터는 서비스 전달체계로서의 기능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당사자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활동보조서비스, 정보제공 및 의뢰, 자립생활기술교육, 주택개조, 보장구 지원 및 보수, 이동서비스, 취업지원, 권리주장훈련, 동료상담 등의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자립생활센터는 지역사회 참여의 장으로서의 기능으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지역주민들과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자연스레 공유하며 어울릴 수 있는 여건들을 마련하고, 그러한 어울림의 장으로 기능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운동체로서의 기능으로,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을 집단적으로 가치절하하고 체계적으로 배제하는 구조화된 사회적 의식과 제도들에 대한 문제제기와 개선을 이루어내고 장애인의 평등한 사회참여를 가능케 할 제반환경과 제도적 장치들을 만드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또한 자립생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사회마다 자립생활센터가 설립되어 장애인의 삶이 자조적으로 서비스가 향상되도록 당사자들이 노력해야 한다. 자립생활서비스란 중증장애인의 자기결정과 선택권 보장의 가능성을 증진시키고 필요한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지역사회중심의 제반서비스를 의미한다. 자립생활서비스의 목적은 장애인이 자신의 일상생활에 대한 통제를 갖고 지역사회에서 '독립적' 으로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립생활서비스는 기존의 재활서비스와 달리 교정이나 훈련의 목적이 아니라, 장애인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내의 활동과 참여를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자립생활센터는 복지서비스 실천과정에서 자립생활의 중요한 기본적 철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침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우주형, 2006).


자립생활센터는 기본적으로 모든 장애를 포괄하므로 어떤 장애라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에게 낭독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청각장애인에게는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센터에서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고 개인의 특성에 맞는 개별적인 서비스를 중시한다. 그러나 자립생활센터에서는 센터사정에 따라 하는 업무가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 지침을 지키면서 몇 가지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 이런 업무는 자립생활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것들이기에 자립생활센터의 기본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 역할을 들면 다음과 같다.


(1) 동료상담(peer counseling)


동료상담의 기본전제는 장애로 인하여 파생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반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이 자신의 동료장애인을 가장 잘 이해하며, 욕구를 바탕으로 자립생활 실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장애인 자신이 필요하거나 무엇을 원하는지 등의 욕구는 장애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장애인의 독립이나 지역사회 생활에 있어 필요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장애경험이 없는 전문가에 의뢰하기보다 유사한 장애경험을 갖고 장애동료에 의한 의뢰, 지원되는 것이 실제적이라는 것이다. 장애의 경험을 가진 동료상담가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장애문제에 대처하는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도움을 제공해줌으로써 심리적으로 상호보완 역할을 한다. 동료상담의 핵심적인 기능은 경험의 결과를 서로 공유한다는 것이다. 유사한 경험을 한 동료의 상담을 통하여 자립생활에 필요한 실천기술 등의 조언을 받는다. 또한, 취업자동료상담은 장애로 인한 직접적 경험을 통해 상호역학의 관계형성을 토대로 신뢰와 수용적인 분위기속에 취업으로 인한 각자의 감정․태도․생각․행동양식 등에서 받은 스트레스 문제를 표현하고 감정을 해소하여 일에 대한 애착심과 고용의 안정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2) 활동보조서비스(personal assistance service)


지역사회 내에 완전한 사회통합이 되어 주체적으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 특히 사회활동과 참여의 가능성과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로서, 중증장애인에게는 필수불가결한 지원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활동보조서비스의 목적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타인에게 위임함으로써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일들에 시간과 에너지와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활동보조서비스를 통하여 중증장애인은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관리하고, 사회생활 참여에 있어서 가능성과 기회들을 높일 수 있다. 활동보조서비스의 의사결정의 주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공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제공받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있다. 즉 활동보조서비스는 장애인 당사자가 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선정하고 관리․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활동보조서비스는 기존의 가정봉사원 서비스와 유사하나 가정봉사원서비스는 자원봉사관(volunteerism)과 지역사회중심의 서비스(community based rehabilitation service)원리에 입각하는 반면 자립생활서비스에서의 활동보조인을 고용하여 자신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용주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보조인은 피고용이다. 서비스 내용이나 시간 등은 고용주인 장애인이 선택하고 결정한다. 예를 들어 식사준비를 자력으로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활동보조인을 고용하여 요리를 주문할 수는 있지만 식사시간, 메뉴, 조리법 등에 관련된 제반결정 혹은 선택은 철저하게 장애인 자신에게 남겨진다. 활동보조서비스에 있어 서비스내용은 제한이 없으며 원칙적으로 장애인이 원하는 고용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청소, 외출, 목욕, 식사, 요리, 쇼핑, 신변처리 등의 일반 서비스 및 가정간호, 배변 등의 전문서비스가 제공된다.


(3) 권익옹호(advocacy)


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의 신념과 권익을 위해서 이전까지의 전통적이고 의존적인 사회규범에서 탈피하여 주체적으로 자신의 권리와 권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장애인이 자신의 생활을 주도하고 선택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의존적인 틀을 탈피하여 장애인 스스로 소비자로서의 권리와 능력을 인정하고 행사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서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이 살아가면서 겪는 각종차별에 대해 옹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지키고 나아가 권익을 신장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 권익옹호는 자립생활센터가 해야 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운동의 성격이 짙다. 권익옹호활동을 통해서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개개인의 권익을 지켜주면서 사회적으로는 장애인의 이해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권익옹호는 이전의 다른 기관서비스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보여주는 자립생활서비스의 일종이다. 단순히 서비스의 제공차원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권리문제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권리침해의 해소, 인권옹호, 법률적인 지원 등을 포함한다. 구체적인 권익옹호 사업내역은,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건축 장애물 해소, 공공교통수단의 편의 제공, 장애인 고용확대 등이 포함된다.


(4) 자립생활기술교육(independent living skill training)

본 서비스는 현재 자립생활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자립생활계획을 갖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동일한 장애경험을 갖고 있으면서 현재 성공적인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동료상담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준비 없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실제로 한다면 장애인은 큰 곤란에 부딪히게 된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의 지원에 의지해 살아오던 그들은 자기가 직접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때 그들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립생활은 사전에 면밀한 준비를 해야 하며 훈련도 거쳐야 한다. 실제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준비를 하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자립생활을 실현하고자 하는 장애인으로 하여금 자립생활의 목표설정, 자기이해, 건강관리, 대인관계 및 의사결정, 신변처리 및 일상생활관리 등 9∼12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것을 교육받게 된다. 교육내용은 자립생활의 목표설정으로부터 신변처리, 보장구 사용방법, 요리, 세탁, 청소, 쇼핑, 금전관리, 의료 및 건강관리, 신변관리, 안전 및 응급처치, 의사소통, 교통, 활동보조인의 모집 및 관리, 소비생활, 성생활, 레크리에이션 및 여가생활 등 일반화된 자립생활 영역이 포함되고 필요시에는 참여하는 장애인의 개별화된(Individualized)욕구에 따라 설정될 수도 있다.


(5) 고용서비스(employment service)

고용서비스는 장애인에게 개인별 특성과 직업적 욕구, 능력 등을 고려한 적절한 직업에 배치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이 직업을 갖고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경제적 자립이라는 근본적인 목표달성 외에도, 이로 인한 부수적 요소인 사회통합과 가족부양 등,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삶의 요소들을 실현할 수 있는 기본 발판을 이루게 된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삶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접근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용창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용서비스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중증장애인도 경제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직장을 배치, 직무조정, 직무분석 혹은 자영업을 하여 사회성원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자립을 꾀할 수 있도록 하여, 생산적 시민의 활동으로 장애의 극복, 자아실현 및 경제적 자립을 통한 완전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6) 이동서비스(transference services)

장애인에게 이동의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장애인은 집안에 갇혀 살아가게 될 것이다. 자립생활은 지역사회 속에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장애인이 나와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통편의 제공 등의 이동서비스는 장애인이 자립생활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서비스의 하나이다.


(7) 주택개조서비스(housing services)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해서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는 주택마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장애인이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사회 안에서 살아가려면 살아야 할 주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집들은 장애인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일반인 위주로 지어져 있다.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에게 알맞은 주택을 구해주는 것을 서비스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에게 알맞은 구조로 주택을 개조하는데 지원을 해줄 수 있다.


(8) 정보제공과 의뢰(information/referral)

장애인들은 직접서비스 외에도 각종 결정, 자원의 활용, 자립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제도, 정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장애인은 각종정보에 취약할 수 있는데 자립생활센터에서는 장애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합 제공함으로 장애인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정보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정보제공과 의뢰는 다른 서비스 기관과 지역사회에도 제공되어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을 제고시키고 장애인이 지역사회나 다른 서비스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나 자원을 알려주는 중요한 기능을 갖는다.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있어 정보제공 및 법률, 세무 등의 전문적 생활상담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런 전문적 상담은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있어 정보제공 혹은 권익옹호 활동의 일환으로 제공되는데 정보의 결여는 장애소비자에게 있어 자신의 생활전반에 걸친 선택 및 결정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장애인에 적극적이고 완전한 참여를 방해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8) 여가/레크리에이션 서비스(leisure/recreation services)

여가/레크리에이션 서비스는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을 행사하며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생활양식을 갖고 생활함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 더욱 여가환경(leisure environment)의 본질은 최소 제한적인 환경(least restrictive environment)으로 중증장애인이 자신의 선택권이나 주도권(locus of control)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장을 제공한다. 해당 장애인에게 지역사회내의 여가/레크리에이션자원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되어 있는가? 해당 장애인은 자신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 해당 장애인에게 여가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그 장애인에게 적절한 사회기술(social skills)은 있는가? 해당 장애인 자신의 여가시간을 통해 얼마나 주도적이고 자기결정적인 선택 및 소비자주권을 수행하고 있는가? 등은 모두 장애인의 자립생활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질문이 될 뿐 아니라 여가는 지역사회 내에서의 정상적인 생활양식에 있어 주요 요소가 된다. 지역사회내의 여가 자원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권 즉 여가권은 시민권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 여가/레크리에이션에 관한 것은 장애인의 자립생활기술교육 과정에도 포함되어 있다.



3. 자립생활센터의 올바른 역할을 위한 정책의 방향성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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